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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선영 초대 받아 ‘내셔널 지오그래픽전’관람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 학생들이 최근 사진전과 페스티벌을 통해 통일을 나누는 재미에 빠졌다.

우리들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11일 배우 박선영(오른쪽 사진)의 초대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내셔널지오그래픽전’을 관람하고 박 씨로부터 기부금까지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 연예인 봉사단체인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회원으로 이웃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박 씨는 우리들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내셔널지오그래픽展인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씨는 또 내셔널지오그래픽展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 목소리 재능을 기부하고 받은 수익금 전액을 우리들학교에 기증했다. 이 전시회는 10월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기획을 담당한 이선경 팀장은 “박선영의 설명을 들으며 즐겁게 관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매우 기뻤다”며 “‘공존’을 모티브로 삼은 전시인 만큼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들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17일 서울대학교 73동 문화관 중강당에서 ‘하나 된 대한민국’, ‘우리 함께 작은 통일의 행복을 나눠요’를 주제로 남과 북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to One 페스티벌’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대 재학 중인 재능 기부자들이 통일과 북한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남북 학생들이 함께 페스티벌을 진행해 한반도의 미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하는 화합의 장을 펼치기 위해 기획됐다.

이와 관련 윤동주 우리들학교 교감은 “이번 행사에는 남북한 학생들의 합창과 기악합주 등 4개 협력기관이 출연했다”면서 “ 한 달에 약 300명의 북한 동포들이 남한으로 오는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통일이 돼가고 있음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고 학생들에게도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됐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길숙 기자

출처 : 통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