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전국적으로 9개의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화와 교육환경 등의 차이로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시설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시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를 김인애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
기자: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우리들 학교,
2010년 10월 개교한 이래 탈북 과정 중 교육시기를 놓친 탈북청소년들의 전일제 대안학교와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탈북 청소년 51명이 공부하고 있지만 부족한 재정과 열악한 수업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들학교에 상주하는 교사의 수는 단 3명,
나머지는 전현직 크리스천 교사들과 인근에 위치한 기독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사들은 성심성의껏 탈북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일반 정규 교육을 따라가는 것은 벅찬 일입니다.

성미옥 교사 / 우리들학교

정부의 지원을 일부 받긴 하지만 비인가 시설이기 때문에 시설 임대료와 교사들의 인건비 , 학생들의 숙식비와 교재비 등을 모두 부담하고 있습니다.
또 탈북 청소년들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열악한 환경 때문에 수용인원에도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탈북 학생들은 국내 사회에 대한 적응은 물론 공부를 함께 병행해야 하는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윤동주 교감 / 우리들학교

부족한 재정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들,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CTS 김인애입니다.



출처 :  CTS 대구방송  http://busan.cts.tv/prog/content.asp?PID=P368&DPID=136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