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이 탈북학생 대한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산업은행 제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탈북학생들에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산업은행은 11일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을 방문해 탈북학생 대안학교 중 하나인 ‘우리들학교’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탈북학생 대안학교는 남북한의 이질적인 교육환경 및 탈북과정에서 생기는 학력 공백 등으로 한국 정규 교육과정에 적응이 어려운 탈북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 및 학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에 10여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우리들학교는 2010년 설립돼 정부의 지원 없이 교사와 학부모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립형 대안학교로서, 탈북학생들을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9월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우리들학교’ 재학생 30여명과 함께 소록도에서 공동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김영식 미래통일사업본부장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정례화시켜, 이들이 남북통일의 실질적인 매개 역할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 통일시대의 핵심인재들로 성장하는데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해 8월에도 탈북대학생 20여명을 초청하여 멘토링 및 체육행사를 실시,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진로관련 상담 등의 도움을 주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